[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유럽 축구에 슬픈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세계 최고의 명장들과 이별 소식이다.
리버풀의 전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미 리버풀을 떠났다.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의 전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다음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견이 없는 세계 최고의 명장인 클롭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 세계 축구는 두 감독이 동시에 사라지는 슬픈 현실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클롭 감독 모두에게 지도를 받은 선수 한 명을 소개했다. 그리고 이 선수가 밝힌 두 감독의 결정적 차이도 공개했다.
주인공은 스위스 출신 윙어 세르단 샤키리다. 샤키리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며 과르디올라 감독 지도를 받았다. 그리고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리버풀 소속으로 클롭 감독과 함께 했다. 샤키라가 밝힌 두 감독의 결정적 차이. 바로 선수들과 소통의 방식이었다.
샤키리는 먼저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과르디올라는 선수단과 관계를 유지하는데 항상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과르디올라는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매우 훌륭한 감독이다. 하지만 나와 의사소통은 좋지 않았다. 나와 과르디올라의 소통은 쓰레기였다. 나 뿐만 아니라, 과르디올라는 일부 선수들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과는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이어 샤키리는 “나는 선발에서 제외된 이유를 알고 싶었다. 나의 약점을 보완해 다시 선발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선수들에게 그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 설명하는 것을 꺼려했다. 선수들은 어려움에 처했다. 훈련을 잘했는데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고, 어떤 설명도 듣지 못할 때 어렵다”고 덧붙였다.
반면 클롭 감독은 달랐다. 선수들과 소통에서도 진심이었다.
샤키리는 “나는 클롭과 농담도 주고 받는 사이다. 나는 항상 클롭을 존경했다. 클롭은 축구를 사랑한다. 클롭과 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클롭과 함께 있으면 매우 기분이 좋다. 클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나는 클롭이 매우 겸손하고,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선수들과 농담을 주고 받는 좋은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샤키리는 “나는 클롭에게 감사하다. 그의 소통에 감사하다. 나는 매우 좋게 리버풀을 떠났고, 클롭은 나에게 ‘너는 정말 좋은 선수이고 사람이다. 행운을 빈다’고 말해줬다. 우리는 서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 클롭은 항상 친절하다”고 떠올렸다.
샤키리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과 클롭 감독의 리버풀에서 모두 주전이 아닌 교체 멤버로 활약했다.
[세르단 샤키리, 펩 과르디올라 감독, 위르겐 클롭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기브미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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