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브렌트퍼드 FC)가 황선홍호를 언급했다.
김지수는 지난 26일 친정팀인 성남FC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았다. 김지수는 이날 취재진에게 “큰 경기장에서 열성적인 브렌트퍼드 FC 팬들의 분위기를 느끼고 좋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봤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빨리 뛰고 싶다. 지난 시즌은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정말 견고한 수비를 원한다. 또 항상 준비한다. 우리 팀 수비수를 보면서 항상 배우고 있다. 나도 전술에 맞게 적응하고 완벽해지려고 노력한다. 나는 브렌트퍼드 FC에서 좋은 축구 선수로 성장한 것 같다. 브렌트퍼드 FC가 추구하는 수비 방식과 축구 스타일에 맞게 성장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팬들이 꽉 차 있는 경기장을 보면 열정이 느껴진다. 그런 걸 느끼면서 EPL이 확실히 내가 뛰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다. 또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에는 1군에서 활동할 것이다. 내가 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취재진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김지수는 “정말 아쉽다. 황선홍호에 합류하는 거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못 가게 됐다. 하지만 경기는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그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인도네시아 올림픽 대표팀이 너무 훌륭한 팀이었다. 또 생각보다 너무 잘했다. 강한 팀이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황선홍호는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10회 연속 본선 무대를 노렸다. 하지만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인도네시아 대표팀과의 8강전에서 패해 파리행 티켓을 잡지 못했다.
한편 김지수는 92cm, 84kg의 거구로 신체 조건이 뛰어나고 몸싸움이 강한 편이다. 큰 키에 걸맞게 제공권도 좋다. 시야가 넓어 대인 방어와 패스에도 능하다. 그러다 보니 빌드업 상황에서도 동료 선수들을 이끌며 차분하게 패스를 이어 나간다. 오른발잡이이지만 왼발도 잘 사용해 양발잡이 같다는 소리도 나온다. 양발을 활용한 롱패스로 정확히 공격수들에게 골을 연결해 준다.
그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한국 축구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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