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존 존스를 이해한다!”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 톰 아스피날(31·영국)이 또 다른 챔피언 존 존스(37·미국)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존 존스와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을 벌이고 싶지만, 현재 상황에서 존 존스가 자신을 피할 수밖에 없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스피날은 26일(이하 한국 시각) ‘Title Sports Network’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 밝혔다. 먼저 존 존스와 대결에 대한 뜻을 나타냈다. “존 존스와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저는 매우 놀랄 것이다”며 “제 생각엔 존 존스와 싸우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존 존스와 맞대결 성사에 매우 회의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존 존스는 똑똑한 사람이다. 만약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똑같이 했을 지도 모른다. 42살의 노장 스티페 미오치치와 맞붙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아스피날은 지난해 11월 UFC 295에서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를 꺾고 헤비급 잠정챔피언에 올랐다. 애초에 UFC 295에서는 존 존스와 스티페 미오치치가 UFC 헤비급 타이틀전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존 존스의 부상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아스피날이 UFC 295 메인 이벤트를 장식하고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이후 아스피날과 존 존스와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존 존스가 공개적으로 “미오치치와 싸우고 싶다”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UFC 측은 아스피날과 커티스 블레이즈의 대결을 발표했다. 아스피날과 블레이즈는 오는 7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UFC 304에서 잠정챔피언 타이틀전을 치른다. 약 2년 만에 UFC 옥타곤에서 다시 만난다. 둘은 2022년 7월 UFC 파이트 나이트 212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당시 아스피날이 킥을 차다가 무릎을 다쳤고, 결국 블레이즈가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UFC 현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는 오는 11월쯤 전 헤비급 챔피언 미오치치와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약 1년간 부상 공백기를 거친 후 완벽한 컨디션에서 미오치치와 대결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스피날과 통합타이틀전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오직 미오치치와 대결만 머릿속에 그린다”고 힘줘 말한 바 있다.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에 접어든 존 존스와 미오치치가 ‘은퇴 경기’로 맞대결을 준비한다는 시각이 비친다. 올해 말 맞대결 후 동반 은퇴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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