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최초 4연패 등 맨시티에서만 17회 우승
시즌 종료 후 “떠나는 게 자연스럽다” 이별 암시
위르겐 클롭에 이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프리미어리그를 떠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7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내년 여름 팀을 떠난다. 맨체스터 시티와 재계약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 2025년 6월까지 계약돼있다. 이에 구단 측은 일찌감치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약 만료와 동시에 팀을 떠난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까지 8시즌간 팀을 이끌며 전설을 써내려갔다.
부임 첫 해에는 무관에 머물렀으나 2년 차인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와 EFL컵 우승을 차지하며 본격적인 트로피 수집에 나섰다.
2018-19시즌에는 리그와 FA컵, EFL컵까지 잉글랜드 내 3관왕을 달성했고 이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4년 차였던 2019-20시즌에는 EFL컵 우승에만 머물렀으나 전력의 완성을 이룬 2020-21시즌부터 압도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맨시티는 2020-21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잉글랜드 축구 최초로 리그 4연패를 달성했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와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석권하는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루며 전 세계 최강의 클럽으로 거듭났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을 이끄는 동안 6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 2회, EFL컵 4회, 챔피언스리그 1회, FIFA 클럽 월드컵 1회 우승을 달성했고, FA 커뮤니티 실드 2회, UEFA 슈퍼컵 1회 등 크고 작은 대회서 17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개인적으로도 맨시티에서의 생활은 영광의 나날이었다. 무려 5차례나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고, 이달의 감독 11회, UEFA 올해의 감독 1회 등 현역 최고의 감독 자리에 올라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이제는 남는 것보다 떠나는 게 더 자연스럽다”라며 아름다운 이별을 암시한 바 있다.
영국 현지에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리버풀을 떠난 위르겐 클롭과 마찬가지로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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