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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소총수’로 ‘제2의 여갑순’ 꿈꾸는 여자 소총 반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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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격 대표팀 최연소’ 반효진 (진천=연합뉴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소총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던 여갑순 사격 국가대표 후보선수 전임감독은 금메달을 딸 당시 서울체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여고생 선수’였다.

또한 2000 시드니 올림픽 여자 소총 은메달을 획득해 전국에 ‘강초현 신드롬’을 일으켰던 강초현은 당시 유성여고 3학년이었다.

이번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 소총 대표 선발전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한 반효진(17·대구여고)은 여갑순, 강초현 등 올림픽에서 ‘기분 좋은 반란’을 일으켰던 ‘여고생 소총수’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꼽힌다.

반효진이 사격을 시작했던 시기는 전 국민이 도쿄 올림픽의 열기에 빠져 있던 2021년 7월이다.

반효진은 27일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가 열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취재진과 만나 “처음에는 내년에 대표가 되는 게 목표라 올해는 경험 삼아 출전했다. 이렇게 빨리,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와서 무척 감사하고 놀랐다. 운도 좋았다”고 말했다.

친구를 따라 사격을 시작했다는 반효진은 “사격 시작하고 얼마 안 있어서 도쿄 올림픽이 시작하더라. 그때는 편하게 봐서 내가 저런 무대에 설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고 미소를 보였다.

반효진에게 사격을 권했던 이는 함께 태권도했던 친구라고 한다.

반효진은 “그 친구가 사격이 매력 있다며 ‘네가 하면 엄청나게 잘할 거 같다’고 설득하더라. 사격을 시작하고 2개월이 좀 안 돼서 대구광역시장배에 출전해서 1등을 했다. 그때부터 열심히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반대하던 엄마도 본격적으로 밀어주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사격에 푹 빠진 반효진은 ‘총 쏘는 재미’에 훈련이 힘든 줄도 몰랐다.

반효진은 “사격부 맡은 감독님이 ‘넌 다른 친구보다 1년 늦게 시작했으니까, 남들보다 10배는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하셨다. 오기가 생겨서 더 들어가고 싶더라”면서 “원래 성격이 추진력이 좋고, 경험하지 못한 일에도 자신감이 넘친다”고 했다.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던 고등학교 2학년 선수는 쏟아지는 관심에 어리둥절할 따름이다.

대표팀에서도 반효진이 지나친 관심 때문에 흔들리지 않도록 관리 중이다.

반효진은 “고등학교 올림픽 참가 선수인 제게 기대가 쏠리는 건 여갑순 선배님, 강초현 선배님이 잘 해오셔서 그런 것 같다. 당연한 결과라 덤덤하게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강초현 선배님은 실제로 뵌 적이 없다. 여갑순 선배님은 경기 나갈 때마다 뵙는다. 그래서 잘 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10m 공기 소총은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종목이다.

워낙 변수가 많아서 우승 후보가 그대로 올림픽 시상대 꼭대기에 서는 일이 많지 않다.

여갑순의 금메달, 강초현의 은메달 모두 ‘깜짝 메달’이었다.

반효진은 “경험이 없는 게 단점이지만, 오히려 부담이 없을 것 같다. 단점이 장점도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요즘 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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