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27일 배틀그라운드의 이스포츠 국제 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 3’에서 베트남의 케르베로스 이스포츠가 우승했다고 밝혔다.
PGS 3는 전 세계 정상급 24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글로벌 콘텐트 수출 센터에서 그룹 스테이지와 파이널 스테이지로 진행됐다. 파이널 스테이지는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한 16개 팀이 진출해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파이널 스테이지 총 18매치에 걸친 치열한 경쟁 끝에 케르베로스 이스포츠가 총 163점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베트남 팀인 케르베로스 이스포츠의 PGS 3 우승은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팀 가운데 최초의 국제 대회 우승이다. 케르베로스 이스포츠는 파이널 스테이지 16개 팀 중 유일하게 킬 점수 100점을 넘어서는 등 이번 대회 내내 세계 최고의 교전 능력을 자랑했다. 또 2일 차까지 선두에 34점 뒤진 3위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3일 차에 엄청난 집중력으로 무려 73점을 쓸어 담으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케르베로스 이스포츠는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300점에 달하는 ‘PGS 포인트’도 적립했다. 올해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PGS와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 EWC)’의 지역 예선 순위에 따라 PGS 포인트를 지급한다. PGS 포인트 상위 8개 팀은 연말에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최상위 국제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4’ 출전권을 획득한다.
케르베로스 이스포츠에 이어 2위는 총 142점을 기록한 아메리카 지역의 소닉스가 차지했고,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의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총 133점으로 3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글로벌 파트너 팀’들이 휩쓸면서,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생태계 발전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 팀’ 프로그램의 위상과 선발 기준의 객관성을 입증했다.
PGS 3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한 한국 팀 중에서는 광동 프릭스가 7위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고, 지엔엘 이스포츠와 젠지가 각각 11위,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아쉽게 3점 차로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에 실패해 그룹 스테이지에서 대회를 마감하며 17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MVP는 케르베로스 이스포츠의 ‘히마스’ 라프엉티엔닷 선수가 차지했다. 히마스 선수는 총 30개 매치에서 24개 팀 전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76킬, 13,754 누적 대미지를 기록하는 등 날카로운 교전 능력을 선보이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크래프톤은 PGS 3에 이어 1주 뒤에 PGS 4를 곧바로 개최한다. 오는 6월 3일부터 9일까지 PGS 3와 동일한 대회 구조와 일정으로 진행된다. PGS 3에서 승부를 겨룬 전 세계 24개 정상 팀들이 다시 한번 총상금 30만 달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PGS 3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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