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월의 추락이다.
KIA 타이거즈 출신 외국인투수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우완 애런 브룩스(오클랜드 어슬래틱스)는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한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 몸 담은 좌완 토마스 파노니(아이오와 컵스)는 고전한다.
파노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프린시펄 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4볼넷 6실점으로 시즌 5패(3승)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 4.42.
좌완 파노니는 2018년과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몸 담았다. 주로 중간계투로 뛰었다. 구위는 보통 수준이지만, 디셉션과 경기운영능력, 커맨드로 승부하는 타입. 그러나 그마저 기복을 보이며 안정적인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 파노니는 2022년과 2023년 KIA에서 뛰었다. 둘 다 시즌 중반에 대체 카드였다. 2년간 30경기서 9승7패 평균자책점 3.49였다. 사실 그렇게 나쁘지 않았지만, KIA는 구위형 투수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파노니와 결별했다.
파노니는 2023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딱 1경기에 나갔다. 그러나 KIA와의 재입단을 합의하고 뛴 경기임이 밝혀지기도 했다. KIA로 돌아와서 2022시즌 후 재계약을 해주지 않았던 사실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물론 이젠 지난 일이지만 말이다.
그런 파노니는 다시 미국에서 빅리그 재진입에 도전한다. 그러나 5월 들어 흔들린다. 4월에는 5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28로 좋았다. 그러나 5월에는 5경기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6.56으로 흔들린다.
이날 6자책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자책점이다. 22일 인디애나폴리스전서도 6실점했으나 자책점은 4점이었다. 사사구도 5개를 내주는 등 뭔가 깔끔한 투구는 아니었다. 홈런도 최근 3경기 연속 2개씩 허용했다.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파노니의 메이저리그 마지막 승리는 토론토 시절이던 2019년 8월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구원승이었다. 어느덧 5년이 돼 간다. 아이오와에서 반전해야 메이저리그 콜업을 도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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