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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새 얼굴’ 7명 파격 발탁…오세훈·배준호·황재원 대표팀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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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배준호. / 스토크 시티 페이스북 캡처.

김도훈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다음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나설 대표선수로 새 얼굴을 대거 발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월드컵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싱가포르)과 6차전(중국)에 나설 23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배준호(스토크 시티), 황재원(대구), 최준(서울), 박승욱(김천), 하창래(나고야), 황인재(포항·골키퍼)등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된 선수 7명이 포함됐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중앙수비와 골키퍼까지 전 포지션에 신선한 피를 수혈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등 주축 선수들은 변함없이 대표팀에 합류한다. 중앙 미드필더 정우영(알칼리즈)이 1년 3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고, VfB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은 빠졌다.

임시 감독인 김 감독의 이번 선수 선발은 상당히 파격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 여파와 고령화 흐름에 있던 대표팀의 세대 교체 필요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원톱 조규성과 수비의 핵 김민재가 각각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함에 따라 오세훈과 박승욱과 조유민, 하창래 등이 부름을 받았다. 설영우가 빠진 우측 풀백에는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황재원과 최준이 발탁돼 데뷔전을 앞두게 됐다. 주전이 노쇠화 현상을 보이는 골키퍼 포지션에는 황인재가 가세했다.유럽 진출 첫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배준호는 대표팀에 창의성과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큰 변화라는 어려운 사정이 있지만 기존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나 몸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체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에 명단을 구성했다”며 “전술적인 준비를 잘 해서 신구 조화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차 예선 통과가 확정적인만큼 김 감독이 맡은 두 경기에서 새 선수들과 함께 자기만의 색깔을 보여줄지도 주목된다. 한국은 C조에서 3승 1무(승점 10)로 중국(승점 7), 태국(승점 4), 싱가포르(승점 1)를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승점 1점만 추가해도 2위를 확보해 3차 예선에 간다.

한국은 다음달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와 원정경기,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중국과 홈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사전 소집 훈련 없이 다음달 2일 싱가포르로 출국한다.

◇ 축구 국가대표팀 6월 소집 선수 명단(23명)

▲ GK=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황인재(포항)

▲ DF=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 이명재(울산) 황재원(대구) 최준(서울)

▲ MF= 박용우(알아인) 정우영(알칼리즈)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헨트)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 이강인(파리생제르맹)

▲ FW=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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