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28)가 결국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다.
호이비에르는 2018-19시즌에 사우샘프턴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호이비에르는 중원에서 엄청난 활동량과 투쟁적인 수비력을 자랑하며 주목을 받았고 2020-21시즌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했던 토트넘은 1,500만 파운드(약 240억원)를 투자하며 호이비에르를 품었다.
호이비에르는 이적 후 곧바로 토트넘 중원의 믿을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해당 시즌에 중도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중원의 밸런스를 위해 호이비에르를 적극적으로 기용했고 호이비에르도 수비적인 영향력으로 믿음에 보답했다. 호이비에르는 첫 시즌에 리그 38경기에 나서며 맹활약을 펼쳤다.
매 시즌 30경기 이상 선발로 나서며 핵심 역할을 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입지가 달라졌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고 중원 구성도 이전과 다르게 가져갔다. 호이비에르보다 기동력과 전진 능력이 뛰어난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를 주전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호이비에르는 후반 막판에 교체로 출전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시즌 막바지에는 종종 선발로 나섰으나 경기력은 저조했다. 총 출전 기록은 리그 36경기였지만 스타팅은 8번에 불과했다.
경쟁에서 밀린 호이비에르는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6일(한국시간) “호이비에르는 새로운 팀을 찾기 위해서 에이전트를 고용했다. “호이비에르는 이미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뛰는 것을 불쾌하다고 생각했으며 마음이 떠났다. 토트넘에도 해당 상황을 알렸다”라고 보도햇다.
이어 “그는 출전 시간이 줄어든 상황에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 이적을 갈망하고 있다. 현재 AC밀란, 유벤투스 그리고 나폴리까지 호이비에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도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곧바로 호이비에르를 매각하겠다는 입장이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을 전체적으로 개편하기 위해 최대 9명의 선수를 내보낼 수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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