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5월 들어 기복을 보이고 있다.
야마모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4로 패하면서 야마모토는 패전 투수가 됐다.
야마모토는 2회까지는 좋았다. 1회에 2루타를 맞긴 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에도 1사 후 닉 마티니에게 안타를 허용한 야마모토는 이후 후속타를 맞지 않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3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타자 윌 벤슨을 삼진으로 잡아낸 야마모토는 이어 제이콥 허투비즈에게 안타와 엘리 데 라 크루즈에게 볼넷을 연거푸 허용해 1, 2루에 몰렸다. 다음 타자 스펜서 스티어를 3루 땅볼로 유도해 2아웃을 만들었으나 제이크 프랠리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해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그리고 조나단 인디아에게 95.7마일(약 154㎞) 싱커를 던졌다가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인디아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면서 2사 2, 3루가 됐고, 마티니에게 또 다시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3회에는 4실점했다.
야마모토는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5회에는 1사 후 스티어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프랠리를 1루 땅볼, 인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야마모토는 여기까지였다. 6회 앤서니 밴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LA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434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을 경신하며 큰 기대감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야마모토는 첫 등판이 아쉬웠지만 이내 자신의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야마모토는 5월 들어 기복이 생겼다. 지난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전 6이닝 무실점, 지난 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8이닝 2실점으로 연속 호투로 5월을 시작했다. 그러나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5⅔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렸다. 21일 애리조나전에서 6⅓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다시 잘 던졌지만 이날 또 부진했다.
야마모토의 시즌 성적은 11경기 59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3.51이 됐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신시내티에 1-4로 패하며 3연전을 모두 내주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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