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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공룡들, KIA 출신 28세 셋업맨에게 위안…안 데려왔으면 어쩔 뻔, 불펜 최후의 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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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NC 다이노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안 데려왔으면 어쩔 뻔했나.

NC 다이노스가 확실히 위기다. 최근 10경기 3승7패에,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최근 4연패에 빠졌다. 결국 5위까지 밀려났다. 여전히 선두 KIA 타이거즈에 4경기 뒤졌을 뿐이지만, 6위 SSG 랜더스에도 단 2경기 뒤졌다.

김재열/NC 다이노스

NC의 근본적 위기는 마운드에 있다. 시즌 초반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치던 선발과 불펜 모두 5월 들어 조금씩 힘이 떨어졌다.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는 그 와중에 팔 근육이 좋지 않아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걸렀다. 26일 LG전에 복귀했으나 4.1이닝 5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카일 하트와 신민혁이 건재하다. 그러나 커터 장착으로 기대이상의 활약을 하던 이재학이 잔부상으로 잠시 이탈했다. 5선발 김시훈은 꾸준히 나가지만 압도적인 내용은 아니다. 불펜은 작년에 많은 이닝을 소화한 김영규와 류진욱이 확실히 작년보다 살짝 불안하다. 한재승도 최근 약간 불안정했다. 마무리 이용찬은 무릎 염좌로 이탈했다.

그나마 김재열이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제 몫을 한다. 2023시즌을 끝으로 KIA에서 보호선수 명단에서 빠졌고, 2차 드래프트서 NC의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친다. 27경기서 1승1패7홀드 평균자책점 1.65.

26일 경기의 경우, 3-5로 뒤진 5회말 1사 1,3루 위기에 등판했다. 오스틴 딘에게 바깥쪽 슬라이더가 잘 들어갔으나 1타점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분식회계. 후속 박동원에게 포크볼로 좌익수 뜬공을 허용했지만, 수비 도움으로 홈으로 태그업하던 최원영을 잡아냈다. 그리고 6회를 잘 마무리했다.

김영규와 류진욱이 작년보다 안정감이 떨어지는 상황서, 김재열의 활약은 NC로선 너무나도 고마운 일이다. 140km대 초반의 패스트볼은 KIA 시절과 다름없다. 그러나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김재열은 패스트볼과 커브 비중을 줄이고 슬라이더와 포크볼 비중을 높여 재미를 본다.

포심 피안타율은 작년 0.406서 올해 0.243으로 뚝 떨어졌다. 변화구 피안타율은 더 낮다. 커브 0.200, 슬라이더 0.077, 포크볼 0.063이다. 이용찬이 잠시 빠진 상황서, 세이브 상황이 발생하면 마운드에 오를 1순위다.

김재열/NC 다이노스

NC는 5월 들어 하락세다. 그러나 최후의 보루는 살아있다. 김재열이 갑자기 팀을 바꾸긴 어렵지만, 이런 꾸준한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어느 순간 팀을 바꾸는 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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