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크로스는 오는 유로 2024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공개했다. 슈퍼스타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 많은 세계 축구 팬들이 놀랐고,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곧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냈다. 최고의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재계약 제안을 했지만, 이를 거절한 것이다. 최고의 선수 크로스이기에 가능한 이별이다.
크로스는 지난 2014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올 시즌까지 10시즌 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 총 21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영광을 쌓았다. UCL 우승 1회를 포함해 총 10개의 우승컵을 수확했다. 두 팀을 합쳐 총 31번의 우승을 경험한 전설이다. 독일 대표팀으로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A매치 108경기에 출전했다.
전설의 마지막 리그 홈 경기가 열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베티스와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을 가졌다. 경기는 0-0 무승부.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바. 이 경기는 크로스의 고별 무대로 장식됐다. 크로스를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까지 뛰었다.
‘ESPN’은 ”레알 마드리드는 눈물을 흘리며 베르나베우에서 크로스와 작별 인사를 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과 동료들은 홈 경기장에서 미자막 경기를 치렀을 때, 눈물을 흘리며 그에게 경의를 표현했다. 팬들은 ‘고마워요, 우리의 전설’이라는 플래카드를 걸었다”고 보도했다.
경기 후 크로스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팬, 클럽, 팀원, 이 경기장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곳에서 보낸 10년 동안 나는 항상 집처럼 느껴졌다. 더 바랄 것이 없다. 잊을 수 없는 10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크로스는 ”마지막 경기라는 것을 알았을 때 느낌은 달랐다. 즐기고 싶었고, 그렇게 했다. 나는 항상 이곳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즐겼다. 이곳에서 2주 마다 경기를 했다. 정말 특별하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야 이곳을 떠났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로스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크로스는 ”내 아이들을 보기 전까지는 나는 강했다”고 말했다. 참고 참다가 아이들을 보고 눈물이 터진 것이다. 크로스는 ”이 팀은 정말 특별한 팀이고 좋은 팀이다. 이 팀은 나에게 존중과 존경을 줬다. 좋은 선수들을 넘어 그들은 좋은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크로스는 ”나의 은퇴 관련한 것은 이에 잊어버릴 것이다. 내가 떠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트로피를 획득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크로스는 오는 6월 2일 열리는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토니 크로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