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슨 머레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한 그레이슨 머레이(미국)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30세.
PGA는 2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머레이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오늘 아침 머레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먹먹했다”며 “PGA 투어는 가족이고, 가족을 잃었을 때 우리는 예전 같을 수 없다. 머레이를 추모하고, 머레이가 사랑했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머레이는 2015년 프로로 전향했으며, 2017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했다. 지난 2017년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고, 올해 1월에는 소니 오픈에서 통산 2승을 달성했다. 현재 세계랭킹 58위에 자리하고 있다.
머레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도 출전했고, 1라운드에서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의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16번 홀까지 보기만 5개를 기록한 뒤 기권했고, 하루 뒤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구체적인 사인은 전해지지 않았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머레이의 부모님은 우리가 대회를 계속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며 “그들은 머레이가 그렇게 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어렵겠지만 그들의 희망을 존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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