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극도로 위험한 파워히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5,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최근 트레이드설에 시달린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올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 고전하기 때문이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셀러가 될 것이라는 루머가 돈다.
게레로는 올해 연봉 1990만달러를 받는다. 토론토는 근래 2~3년간 팀 페이롤이 높아지면서, 2025시즌 직후 FA 자격을 얻을 간판타자 게레로와 보 비셋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하지 못한 상태다. 비셋의 경우 3년 3360만달러 계약이 정확히 내년까지다.
문제는 게레로가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른 뒤 성적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2시즌 160경기서 타율 0.274 32홈런 97타점 OPS 0.819로 괜찮았다. 그러나 2023시즌 156경기서 타율 0.264 26홈런 94타점 OPS 0.789였다.
올 시즌 성적은 51경기서 194타수 56안타 타율 0.289 5홈런 24타점 23득점 OPS 0.796. 특히 4월 타율 0.219 2홈런 10타점 OPS 0.629로 크게 우려를 샀다. 그러나 5월에는 확연히 살아났다. 20경기서 타율 0.382 2홈런 13타점 OPS 0.979다.
MLB.com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가 최근 살아난 타자들을 소개하며 게레로를 언급했다. 게레로가 지난 8일까지 타율 0.235 출루율 0.355였는데 이후 25일까지 타율 0.412, 출루율 0.483. 하드히트 비율 69%로 이 기간 메이저리그 전체 3위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게레로는 이 기간 21안타 중 18안타가 단타였지만, 땅볼 타구 비율은 지난 2주간 5%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제 리그 평균에 가까운 45.2%라고 했다. 땅볼 타구가 줄고 뜬공과 하드히트가 늘어나는 건 타격감 회복의 신호다.
MLB.com은 “게레로는 지난 4일 동굴이 있는 코메리카파크(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홈 구장)의 가장 깊은 곳까지 가는 2점홈런을 통해 25세의 나이에 여전히 극도로 위험한 파워히터임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타격감만 회복하면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의 주요 위시 리스트인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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