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심혜진 기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 8위 한화에 천군만마가 될 예정이다.
하주석은 시즌 초반 한화 공격의 중심이었다. 개막전부터 주전 유격수로 나선 하주석은 11경기 타율 0.324 3타점 OPS 0.773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득점권 타율은 0.429로 해결사 능력도 과시했다.
수비도 좋았다. 82이닝을 소화한 하주석은 실책은 1개도 기록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부상이 찾아왔다. 4월 5일 고척 키움전에서 다쳤다. 부상 상황은 이랬다. 2회초 중전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를 위해 슬라이딩을 했다. 이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3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예상보다 큰 부상이었다. MRI 검진 결과 햄스트링 파열 의심 소견이 나왔다.
문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결국 하주석은 일본 이지마 치료원에서 치료받기로 결정했다. 개인적인 요청이었다. 회복이 더디자 답답한 나머지 재활의 성지로 유명한 일본 이지마 치료원에 가서 치료를 받기로 한 것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일본에서 치료를 받은 하주석은 약 열흘의 시간을 보낸 뒤 5월 3일 귀국했다.
그로부터 20일의 시간이 지났다. 이제 하주석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복귀 일정이 나올 전망이다.
최원호 감독은 “현재 필드 훈련을 시작한 상태다. 다음 주 중에 연습경기 등 출전 일정이 정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습경기와 퓨처스 경기를 소화하는 것을 보고 복귀 일정이 정해질 전망이다.
하주석이 없는 동안 이도윤과 황영묵이 잘해주고 있긴 하다.
또 부진했던 채은성, 안치홍 등 중심타자들과 김태연까지 살아나면서 타선에 힘이 생기고 있다.
하주석이 돌아올 시점에 팀 타선이 하락세를 탈 수도 있지만 현재는 하주석의 자리가 없긴 하다. 채은성, 안치홍, 김태연 등이 지명타자로 돌아가면서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래서 더더욱 수비가 완벽히 돼야 한다.
최 감독은 “하주석은 수비로 나서야 하기 때문에 주력이 완전히 회복돼야 한다. 공수주에서 완벽한 상황이 돼야 1군에 올라올 수 있다”고 짚었다.
지난 2022년 11월 음주운전에 적발되면서 KBO 징계로 70경기 출장정지를 당한 하주석은 지난해 1군 25경기 타율 0.114(35타수 4안타)에 그치며 최악의 해를 보냈다.
시즌이 끝나기 전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 마무리캠프까지 참가하며 재기를 노렸다. 호주 1차 스프링캠프도 채은성 등과 선발대로 먼저 떠나며 시즌 준비를 빠르게 시작했다.
그 결과가 시즌 초반부터 나왔다. 그러나 부상을 맞이하고 말았다. 빠르다면 6월에는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에게는 천군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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