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조언을 공개했다.
맨시티는 2023-24시즌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어느 팀도 해내지 못한 ‘4연패’의 대업을 달성했다. 아스널과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1위 자리를 지켜내면서 4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올시즌 맨시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포든이다. 포든은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오가며 맨시티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유의 볼을 다루는 기술과 드리블에 이어 득점력도 폭발시켰다. 포든은 리그 35경기 19골 8도움으로 엘링 홀란드(27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에 올랐다. 중요할 때마다 엄청난 중거리슛을 작렬시키며 맨시티의 우승에 공을 세웠다.
맨시티의 성골인 포든은 아직 23살임에도 벌써 6번이나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다 우승 공동 6위에 올랐다. 포든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포든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조언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25일(한국시가)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포든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나에게 ‘모든 플레이를 포든처럼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것이 최고의 조언이었다. 계속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간결한 플레이를 하라’는 의미였다. 포든은 “일부 감독들은 축구를 다소 어렵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축구를 단순화하며 볼을 돌린다”라고 했다. 볼을 소유하고 드리블을 즐기는 기존의 스타일을 계속해서 추구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팀의 플레이 스타일을 적용해 발전했음을 설명했다.
포든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취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최근 과르디올라 감독이 내년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나 휴식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포든은 “분명 슬픈 일일 것이다. 나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오랜 기간 함께 했다. 그가 없다면 이상한 기분이 들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일을 생각하고 싶지 않다. 지금 함께 하는 순간을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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