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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급 4억원 맨유 캡틴’의 슬픈 과거…너무 가난 데이트 비용도 없었다 →여자친구가 토요일에 알바 4탕→일요일 피자값 지불→”FA결승전 맨유는 흔들림없다”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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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캡틴 페르난데스와 부인 아나./게티이미지코리아페르난데스 부부./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 해 여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그를 주장에 임명했다. 그의 성실한 태도와 부상없는 고른 활약에 높은 점수를 준 덕분이다.

페르난데스는 한국시간으로 25일 밤 11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상대는 지역 라이벌인 막강 맨체스터 시티이다. 아마도 이 경기가 텐 하흐 감독의 마지막 맨유 경기가 될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페르난데스는 팬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 내용을 영국 더 선이 보도했다. 특히 젊은 시절 가난한 때를 회상하면서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포르투갈 출신인 페르난데스는 축구에 대한 꿈을 좇기위해서 이탈리아로 떠나기도했다. 하지만 너무 가난해서 여자 친구와 데이트 비용이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여자 친구는 지금 부인이 된 아나였고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현재 맨유에서 페르난데스는 주급만 24만 파운드를 받는다. 한화 4억이 넘는 엄청난 금액이다. 성공을 한 것이다. 맨시티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그는 맨유 팬 그룹에 공개 서한을 보냈다.

그는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1994년생인 페르난데스는 2012년 고국을 떠나 이탈리아로 이적했다. 그의 나이 18살때였다. 페르난데스는 이탈리아 노바라와 우디네세에서 고군분투한 후, 삼프도리아에서 인상적인 한 시즌을 보낸 후에야 다시 포르투갈로 돌아갔다.

2017년부터 명문팀인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3시즌을 활약한 후 2020년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당시 5500만 파운드였다.

이탈리아 시절 아나와 데이트를 하던 페르난데스는 가난했다. 데이트 비용을 댈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 데이트 비용을 마련한 사람이 바로 지금의 부인인 아나이다.

페르난데스는 “우리는 10대때 만났다. 처음 데이트를 시작했을 때 나는 축구 선수로 돈을 벌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주말에 풋살 심판으로 일했다. 좋은 직업이었다. 토요일마다 연속으로 3~4경기에서 심판을 받고 그 돈으로 우리는 일요일마다 영화관에 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시에는 개인적으로 돈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영화표 값을 지불해야 했던 사람은 항상 아나였다. 저녁 먹으러 나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피자가게에서도 돈을 낸 사람은 아나였다”며 “제가 17세에 이탈리아로 이주했을 때 저는 1년 동안 훈련장에서 살았고, 그 후 아나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탈리아오 넘어왔다. 처음부터 우리는 이 꿈을 함께 추구해 왔다”고 털어 놓았다.

페르난데스는 우디네세에서 방출된 후 울고 있었을 때도 아나가 자신을 안심시키며 성공의 꿈을 계속 꾸도록 격려해준 것도 아나였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 맨유 이적을 확정지었을 때는 이미 부인이 된 아나를 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두 사람은 2015년 결혼해 두 아이를 두었다.

페르난데스가 자신의 옛날 개인사를 드러낸 것은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였다. 그는 “지금 우리 부부가 어디에 있는지 봐라. 힘든 시기에도 우리는 한 번도 무너진 적이 없다”고 밝혀 비록 맨유가 지금 혼란속에 있지만 흔들림 없다는 것을 팬들에게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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