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를 노린다.
뮌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이별했고 후임 감독을 찾았다. 하지만 좀처럼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등 모두가 뮌헨의 제안을 거절했다. 난항이 이어진 가운데 마침내 새 감독을 찾았다.
주인공은 번리의 뱅상 콤파니 감독. 복수의 유럽 매체는 뮌헨이 콤파니 감독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콤파니 감독은 2023-24시즌에 번리를 이끌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을 펼쳤으나 19위로 강등이 됐다. 그럼에도 뮌헨 수뇌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사실상 뮌헨의 감독으로 확정됐다.
사령탑을 찾은 뮌헨은 곧바로 선수 보강에 나섰으며 그릴리쉬를 타깃으로 정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뮌헨이 그릴리쉬를 주목하고 있으며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릴리쉬는 2021-22시즌에 아스톤 빌라를 떠나 맨시티에 입성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파운드(약 1,700억원)로 당시 맨시티 클럽 레코드이자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계약 기간은 6년이며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았다.
그릴리쉬 이적 첫 해 초반에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시즌 막판에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리그 26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곧바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28경기에 나서며 주축으로 나섰고 맨시티의 역사적인 트레블을 함께 이뤄냈다. 올시즌 초반에는 제레미 도쿠의 합류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리그 20경기 3골에 그쳤다.
뮌헨은 그릴리쉬 영입을 통해 측면 공격을 강화하길 원하고 있다. 뮌헨은 시즌 내내 측면 자원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세르쥬 그나브리와 킹슬리 코망 모두 잦은 부상으로 각각 리그 10경기,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르로이 사네가 27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지만 전체적인 활약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릴리쉬 영입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과의 호흡도 기대가 된다. 케인은 그릴리쉬와 함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경기에 나선 기억이 있다. 영국 ‘더 선’은 “뮌헨은 케인의 존재가 그릴리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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