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7이닝 1실점 호투, 개인 통산 2400이닝
KIA도 연패 탈출하며 두산과의 승차 다시 벌려
‘대투수’ KIA 양현종(36)이 KBO리그 통산 두 번째 2400이닝을 돌파했다.
양현종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뒤 마운드서 내려왔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2021년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큰 부상없이 꾸준히 KIA의 마운드를 지켰다.
데뷔 3년 차였던 2009년 개인 첫 규정 이닝을 돌파하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연착륙했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이후 리그에서 손꼽히는 이닝이터로 특급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2016년에는 개인 최다이자 처음으로 200이닝을 돌파했고 2017년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로 리그 MVP에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쌓이고 쌓인 이닝은 어느새 2000이닝을 훌쩍 넘겼고 마침내 2400이닝 고지에 올라서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최다 이닝 기록은 은퇴한 송진우가 기록한 3003이닝이다. 양현종이 이 기록에 다가서기 위해서는 600이닝을 더 던져야 하고 산술적으로 4~5년의 시간을 더 필요로 한다.
양현종은 이날 또 하나의 기록 달성도 눈앞에 뒀다.
4개의 탈삼진을 추가한 양현종은 개인 통산 1995째의 탈삼진을 기록, 통산 두 번째 2000탈삼진 달성에도 다가섰다. 이 부문 1위 역시 2048개를 기록하고 은퇴한 송진우다. 탈삼진 역대 1위의 경우 올 시즌 내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한편, 최근 연패 부진에 빠져있던 KIA는 양현종의 호투와 팀 타선이 두산의 특급 외국인 투수 브랜든(3이닝 9피안타 6실점)을 무너뜨리며 6-2 승리를 거뒀다.
2회 김태군의 선제 적시타로 포문을 연 KIA는 3회 5점을 보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경기 후반 2점을 내줬으나 승리를 따내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이로써 KIA는 2위 두산과의 승차를 다시 1경기 차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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