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다.
‘국대 감독직은 개꿀이다 VS 독이 든 성배다 (feat.무리뉴)’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23일 이천수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천수는 “내가 결정하는 건 아니지만 손흥민(토트넘)처럼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고참들이 한국 축구 대표팀에 있다. 이에 따라 새로 부임할 한국 대표팀 감독은 젊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선수들은 정식감독이 와서 한국 대표팀이 안정화되면 좋겠다고 생각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에서 성공한 젊은 지도자가 왔으면 좋겠다. 감독 선임과 관련되어서 신중하게 빨리 결정해서 팬들의 마음을 풀어줬으면 좋겠다. 감독 선임과 관련되어서 여러 가지로 아쉽다. 감독 선임을 빨리한다고 했으면 잠을 안 자서라도 열심히 감독 선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사람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 참 어른이 없다”라고 전했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한 불화가 드러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6월에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을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6일 싱가포르 원정으로 2차 예선 5차전을 치르고 다음 달 11일 홈에서 중국 대표팀을 상대로 6차전을 벌인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박건하 전 수원 삼성 감독을 김도훈호 A대표팀 수석코치로 선임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박건하 수석코치는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대표팀을 이끈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보좌해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박건하 수석코치는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5 아시안컵에도 코치로 나서며 대표팀 지도자 생활을 경험했다. 또 중국 프로축구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 등에서도 코치를 역임해 6월 A매치 상대인 중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최성용 전 수원 코치와 조용형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도 김도훈호 코치로 합류한다.
월드컵에 두 차례(1998·2002) 참가했던 최성용 코치는 2011년 강원FC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박건하 수석코치와 함께 다롄과 상하이에서 코치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수원 삼성의 감독 대행도 맡았다.
조용형 코치는 황선홍 감독이 임시 소방수로 투입된 지난 3월부터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했다.
이밖에 양영민 골키퍼 코치, 이재홍·정현규 체력 담당 코치도 김도훈 감독을 보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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