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에르난데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바르셀로나가 결국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경질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더 이상 바르셀로나를 맡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1년 11월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았던 사비 감독은 약 2년 6개월 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됐다.
사비 감독은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였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카타르 알사드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은퇴 후에는 알사드의 감독직을 맡기도 했다.
이후 2021년 11월 바르셀로나의 감독으로 선임돼, 2022-2023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 탈락의 쓴맛을 봤다. 시즌 중반에는 사비 감독이 먼저 올 시즌 후 팀을 떠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사비 감독의 잔류를 설득하면서 사비 감독과 바르셀로나의 인연은 계속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최근 사비 감독이 기자회견 중 바르셀로나의 재정과 영입 문제에 대한 발언이 라포르타 회장의 심기를 건드렸고, 결국 바르셀로나는 사비 감독의 경질을 선택했다.
사비 감독은 오는 27일 세비야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후임 감독으로는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대표팀을 이끌었던 한지 플릭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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