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맥그리거와 다시 싸울 필요가 없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도전하는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가 한때 라이벌이었던 코너 맥그리거와 네 번째 대결에 반대의 뜻을 확실히 표시했다. 맥그리거와 더이상 싸울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맥그리거와 4차전에 대해 ‘에너지 낭비’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맥그리거와 대결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고, UFC 라이트급 챔피언을 목표로 삼는다고 힘줬다.
포이리에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ESPN’과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와 재대결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제 생각엔 (맥그리거와 4번째 대결은) 불가능할 것 같다. 제가 원하는 건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되는 것뿐이다”며 “맥그리거와 다시 싸울 필요를 전혀 느끼지 않는다. 제 인생에 그런 나쁜 에너지가 더 필요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포이리에는 2014년 9월 UFC 179에서 맥그리거와 맞붙어 1라운데 KO패를 당했다. UFC 최고의 파이터로 떠오른 맥그리거의 저력에 밀려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하지만 2021년 1월 UFC 257에서 2라운드 KO승으로 리벤지에 성공했다. 이어 2021년 7월 UFC 264에서 다시 대결해 1라운드 KO승을 이끌어냈다. 3번의 대결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후 4차전에 대한 의견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 맥그리거가 직접 포이리에와 4차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UFC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앞둔 포이리에가 가능성을 일축했다.
포이리에는 2일 열리는 UFC 302에서 이슬람 마카체프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현 챔피언 마카체프를 상대로 벨트 사냥에 나선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열세를 예상하고 있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실신 KO승으로 이기겠다”고 주먹을 불끈 쥔다. 그래플링 기술이 좋은 챔피언 마카체프를 상대로 타격 우위를 점해 멋진 KO승을 거두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한편, 맥그리거는 2021년 7월 포이리에에 패한 후 긴 공백기를 가졌다. 복싱 이벤트 경기 등을 치르면서 종합격투기 무대에는 서지 않았다. UFC 옥타곤에 약 3년 만에 돌아온다. 6월 30일 UFC 303에서 마이클 챈들러와 웰터급 매치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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