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덕분에 쓴 웃음을 짓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에도 25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에 1250만 유로(약 185억원)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현시점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필요한 모든 능력을 다 갖춘 스트라이커로서 만능형 공격수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득점력. 2019-20시즌 레반도프스키는 득점왕 트레블을 달성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2연패와 DFB-포칼 우승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뒤 2014-15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후 뮌헨에서 8시즌 동안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뮌헨에서 통산 375경기 344골 73도움을 올린 레반도프스키는 트레블과 분데스리가 8연패를 경험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 득점왕 7회를 수상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2회, FIFA FIFPro 월드 XI 2회, UEFA 올해의 선수 1회, 유러피언 골든슈 2회 등의 개인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27억원)를 투자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기대에 부응했다. 46경기 33골 8도움으로 라리가 우승을 견인했으며 라리가 득점왕에 올라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올 시즌에도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47경기 25골 9도움을 기록했으며 라리가 2월 이달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레반도프스키는 리그 17골 8도움으로 득점 4위, 도움 공동 6위에 올라있다. 1988년생 36살이라고 믿을 수 없는 활약이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에서 25승 7무 5패 승점 82점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비록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무관에 그쳤지만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제 몫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약 레반도프스키가 없었다면 바르셀로나는 2위 자리도 장담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에 웃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당시 바르셀로나는 옵션을 삽입했는데 레반도프스키가 세 시즌 연속 25골 이상을 넣게 되면 185억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었다. 바르셀로나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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