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25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은 현재 2승5무6패(승점 11)로 12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후반 초반 문지환에게 실점한 후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패했다. 김승대, 김인균이 전방에서 분투하고 안톤이 센터백, 윙백을 오가는 활약을 했지만 아쉬운 패배였다.
정광석 수석코치 체제로 울산전을 치르는 대전은, 반드시 승리를 따내 분위기를 반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전은 울산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다. 지난 시즌 승격을 한 대전은 8년 만에 울산과의 경기를 2-1로 이겼다. 다음 경기에선 3-3으로 비겼고 이후에도 1-1 무승부를 거뒀다.
올 시즌에도 레안드로, 김인균 연속 득점으로 2-0으로 승리하면서 울산을 시즌 첫 승리 제물로 삼았다. 이현식이 퇴장을 당한 상황에서도 승리를 따내 고무적이었다. 상성을 앞세워 대전은 울산을 잡으려고 한다.
울산은 최근 리그 3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또한 대전을 상대로 지난 시즌부터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승점 3점이 더욱 간절하다. 따라서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도약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키플레이어는 이순민이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은 시즌 초반 맹활약을 하다 부상을 당한 후 복귀를 했고 교체를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울산전에선 선발로 나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전 이후 인터뷰를 통해 “부상은 다 회복됐고 컨디션, 체력 다 좋아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순민이 중원에서 확실히 중심을 잡아주면 김인균, 이준규 등 기동력이 좋은 선수들이 더 활약할 수 있는 판이 구성될 것이다. 울산과의 중원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후방도 안정화돼 승리 확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 울산을 상대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으며 ‘킹 슬레이어’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 대전이 이번 경기 또한 승리를 거둬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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