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간판 스타, 손흥민(토트넘)이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의 베스트 11에 들지 못한 가운데, 이번 시즌의 활약상을 바탕으로 한 명단이 공개됐다.
이번 시즌을 돌아보면, 손흥민은 17골과 10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팀을 5위로 이끌었지만,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시어러는 투톱으로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이번 시즌 득점왕 엘링 홀란을 선택했으며,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는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을 배치했다.
왓킨스는 이번 시즌 19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4위에 올라 손흥민을 앞섰고, 그의 활약 덕분에 애스턴 빌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편, 포든은 17골과 8도움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의 EPL 4연패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아스널의 핵심 선수인 마르틴 외데고르가 선정되었으며, 중앙 미드필더로는 데클런 라이스와 로드리가 이름을 올렸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는 첼시에서 EPL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콜 파머가 선택되었다.
후방은 벤 화이트,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이상 아스널)로 구성된 스리백이며, 아스널은 이번 시즌 EPL에서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한 팀이 되었다. 최고의 골키퍼로는 에버턴의 조던 픽퍼드가 선정되었다.
시즌의 최고 사령탑으로는 EPL 4연패의 대업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정되었다. 시어러는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선수들을 매주, 매 시즌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이끄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그의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명단은 많은 축구 팬들에게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나, 시어러의 평가는 각 선수들의 시즌 내내 보여준 활약상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손흥민이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뛰어난 활약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사진 = EPL 사무국 홈페이지 캡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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