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데클란 라이스(아스널)가 맹활약의 비법을 공개했다.
라이스는 무려 17살에 웨스트햄 1군 경기를 치르며 어린 시절부터 기대를 받았다. 라이스는 2017-18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성인팀에서 활약을 시작했다. 2022-23시즌에는 주장을 맡으며 팀을 이끌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컨퍼런스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3-24시즌을 앞두고는 정들었던 웨스트햄을 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라이스 영입에 무려 1억 50만 파운드(약 1,700억원)를 투자했다.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이자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잉글랜드 선수 최대 금액이었다.
라이스 영입 효과는 첫 시즌부터 확실했다. 라이스는 중앙 미드필더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장기인 수비 커버와 함께 전진 드리블을 통한 탈압박 능력까지 선보이며 아스널을 진화시켰다. 38라운드를 모두 소화한 라이스는 7골을 기록하며 득점력도 자랑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4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골로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홈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라이스와 마르틴 외데고르를 중심으로 중원을 구성하면서 우승 경쟁을 펼쳤다. 라이스가 후방에서 안정감을 더해주자 조르지뉴와 부상에서 돌아온 토마스 파티의 경기력도 올라갔다. 비록 맨시티에 승점 2점 차로 밀리며 우승에 실패했지만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게 됐다.
라이스는 아스널 이적 후 성공 비결로 ‘식단 변화’를 꼽았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라이스는 “아스널로 왔을 때 선수들이 경기 전에 팬케이크를 먹는 걸 봤다. 처음에는 경기 전에 ‘저걸 왜 먹나’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것이 ‘게임 체인저’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팬케이크를 먹는 게 어떤 과학적인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경기 중에 높은 에너지를 준다. 오후 5시 30분에 경기를 할 때면 8개를 먹을 때도 있다. 아침에 먹고 한 3시 30분쯤에 또 먹었다”라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 = 데클란 라이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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