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노르웨이 출신의 알렉산데르 쇨로트는 현재 스페인 라리가 비야레알
에서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다.
노르웨이에서 성인 무대를 밟았던 쇨로트는 덴마크와 네덜란드를 거쳐서 201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했다. 이곳에서 두 시즌을 보냈지만 쇨로트는 프리미어 리그 16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공격수인데도 그는 리그에서는 무득점에 그쳤지만 리그컵에서는 한골을 넣은게 전부이다.
쇨로트는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를 거쳐서 스페인 비야레알으로는 지난 해 이적했다. 이적 후 첫 시즌인 2023-24시즌에 그는 라리가에서 33경기에 출전해서 23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쥬드 벨링엄, 바르셀로나의 레반도프스키 등 수많은 골잡이들을 제치로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영국 더 선은 최근 ‘13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었던 스트라이커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한골도 넣지 못했는데 라리가 득점왕에 오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쇨로트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7분동안 4골을 몰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르게 됐다.
지난 20일 비야레알 홈구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쇨로트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우승컵을 이미 들어올린 레알 마드리드였지만 비야레알을 몰아붙였다.
아르다 굴라 등이 골을 터뜨리며 전반 30분만에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손쉽게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가 눈에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솔로트가 한골을 만회하면서 한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렇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은 더 거세졌다. 전반전을 마칠 때 스코어는 4-1로 벌어졌다. 이미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쪽으로 기울어졌다고 모두 생각했다.
이때 쇨로트가 연속 3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쇨로트는 8분만에 3골을 잇달아 넣었다. 전반전 39분에 넣은 골을 합쳐서 17분만에 4골을 터뜨렸다.
이날 4골을 더한 덕분에 쇨로트는 시즌 23골을 기록했다. 2위인 지로나의 아르템 도브비크보다 3골이나 앞서며 1위에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의 쥬드 벨링엄보다는 4골, 바르셀로나의 레반도프스키보다는 5골 더 넣었다. 정말 믿어지지 않은 기록이다.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한 쇨로트인데 정말 4년만에 천지개벽할 일을 만들어냈다. 당시 크리스털 팰리스는 그의 득점 능력을 보고 덴마크에서 뛰던 그를 영입했고 등번호 9번을 주었다. 하지만 앞서 밝혔듯이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한골도 넣지 못했고 리그컵에서 한골만 기록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부진한 그를 겐트와 겐트와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로 보냈다. 2020년 RB 라이프치히로 완전 이적시켰다. 그곳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한 쇨로트는 다시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되었다가 지난 여름 비야에알로 이적, 완전히 새로운 선수로 탄생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인간승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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