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10-3으로 대파하며, 8년 만에 SSG를 상대로 한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4월 인천에서의 첫 대결에서 SSG에 3연전 전패를 당했던 아픔을 완벽하게 씻어내고, 홈에서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달콤한 설욕에 성공했다. 두산이 SSG를 상대로 3연전 스윕 승을 거둔 것은 2016년 6월 이후 8년 만의 일로, 당시 SSG는 SK 와이번스로 불리던 시절이었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두산은 단독 2위로 도약하는 기쁨을 누렸다. 경기는 초반부터 두산의 우위로 기울었다. SSG는 1회초 1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두산은 이어진 2회말 대량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2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김기연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린 두산은 이후 연속된 안타와 볼넷으로 총 9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일찌감치 기울였다. 특히, 양석환은 2사 2, 3루 상황에서 시속 126㎞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SSG는 5회초와 6회초에 각각 점수를 추가하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이은 패배로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두산의 선발 투수 최준호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팀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최준호는 올 시즌 더욱 빛나는 활약을 예고하며, 두산의 단독 2위 도약에 큰 힘을 보탰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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