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 호나우지뉴, 그리고 지네딘 지단. 행운을 가진 선수가 있다. 이 3명의 선수와 모두 같은 팀에서 뛰어본 선수가 있다. 바로 아스널의 ’킹’이라 불린 티에리 앙리다.
앙리는 바르셀로나에서 호나우지뉴, 메시와 한솥밥을 먹었고, 프랑스 대표팀에서 지단과 호흡을 맞췄다. 앙리 역시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지만, 앙리는 이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충격적인 건, 이 3명과 함께 뛰어봤음에도 앙리가 경험한 최고의 선수는 다른 인물이었다. 바로 아스널에서 함께 뛴 파트너, 데니스 베르캄프였다. 앙리의 고백. 이 내용을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보도했다.
앙리는 베르캄프에 대해 ”내가 가장 존경하고, 내가 함께 뛰어본 최고의 선수였다. 일관성이 있었고, 오랫동안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나는 베르캄프와 아스널에서 함께 했다. 7년 동안 매일 베르캄프가 훈련하는 것을 지켜봤다. 베르캄프는 경기장에서 자신에게 요구하는 일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한 훈련을 했다”고 기억했다.
이어 ”이렇게 경쟁적인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기술적으로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고, 공을 절대 잃지 않는, 완벽한 세컨드 스트라이커였다. 매 순간 결단력 있는 사고와 판단은 나를 감동시켰다. 나는 베르캄프의 경기를 항상 존중했고, 그가 노력하는 방식에 감탄했다. 베르캄프는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패스를 했고, 득점을 위한 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 베르캄프는 항상 경기를 존중했다. 그의 축구 지능뿐 아니라 훈련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나는 그를 많이 존경했다”고 고백했다.
메시, 호나우지뉴, 지단 역시 위대한 동료들이었다. 앙리는 지단에 대해 ”그와 함께 경기장에 나선 것은 나에게는 큰 기쁨이었다”고 말했고, 호나우지뉴에 대해서는 ”그와 같은 공격수와 함께 뛸 수 있는 건 나에게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그 다음 메시. 앙리는 베르캄프 다음으로 최고의 선수로 메시를 지목했다. 앙리는 ”메시는 괴물이다. 아무도 메시가 하는 일을 해내지 못한다. 인간이 하기에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극찬했다.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리오넬 메시, 지네딘 지단. 사진 = 기브미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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