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22일(한국 시간 23일)] LA 다저스 투수 오타니 쇼헤이(29)가 부유층이 많은 로스앤젤레스 교외의 고급 주택가 ‘라 카냐다 플린트리지’의 호화 저택을 785만 달러(약 123억원)에 구입했다고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동산 기록을 통해 이 거래를 확인했으며, 부동산 관계자가 익명을 전제로 오타니가 구매자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판매자는 코미디언 아담 카롤라로, 그는 2018년에 732만 7천 달러(약 114억 8천만 원)에 이 집을 구매했으나, 아내 리넷 파라다이스와의 이혼을 계기로 작년 6월에 899만 달러(약 140억 원)에 매물로 내놓았다. 그러나 구매자가 없어서 작년 10월에 835만 달러(약 130억 8천만 원)로 가격을 인하했다. 785만 달러는 이 고급 주택지에서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한다.
온라인 매물 정보에 따르면, 13년에 지어진 3층짜리 저택은 7327평방피트(약 680평방미터, 약 206평)에 1에이커(4047평방미터, 약 1224평)의 부지를 가지고 있다. 컨템포러리와 미드센추리 모던 스타일을 바탕으로 실내외 거실, 극장실, 사우나, 체육관, 수영장, 농구장 등을 갖추고 있다. 침실 5개, 욕실 6.5개, 그중 1개는 발코니와 스파 욕조를 갖추고 있다.
포켓 도어를 통해 야외로 나갈 수 있으며, 라운지에서는 수영장, 스파, 잔디밭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한다. 아담은 부동산 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적인 건축과 가족적인 분위기의 균형이 절묘하다”고 말했다.
‘라 카냐다’는 스페인어로 ‘협곡’이라는 뜻이다. 이 도시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바두고 산맥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치안이 좋고 한적한 고급 주택가이면서도 로스앤젤레스 도심권과의 접근성이 좋아 할리우드 배우와 셀러브리티 등에게 인기 있는 지역이다. 학군도 좋고 인근에는 NASA의 제트 추진 연구소가 있다.
다저스 스타디움까지 약 13마일(약 21km), 출퇴근 시간은 차로 20분 정도다.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을 괴롭히는 교통 체증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으로, 신혼부부인 오타니 부부에게 최고의 위치라고 할 수 있다.
사진 = LA타임즈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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