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현역 은퇴를 선언한 레알 마드리드 크로스의 대체 선수로 킴미히가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3일(한국시간) ‘크로스의 은퇴는 레알 마드리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 일으켰다. 크로스 대체자로 가장 매력적인 옵션은 맨시티의 로드리와 2025년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만료되는 킴미히’라며 ‘킴미히의 은퇴는 레알 마드리드의 엔진룸에 큰 공백을 남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크로스 대체자를 논의했고 내부적으로 킴미히와 로드리의 이름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29살의 킴미히는 경력에서 마지막 큰 계약을 앞두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2025년 계약이 만료되고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킴미히와 크로스는 비슷한 선수다. 움직임과 전술적인 지능이 뛰어나다. 킴미히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20개의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고 크로스보다 수비 능력이 더 뛰어나다. 킴미히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라이트백으로도 127경기를 뛰었다. 새로운 크로스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킴미히가 가장 매력적인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킴미히는 바르셀로나 이적설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킴미히는 지난달 “지금은 이적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 먼저 바이에른 뮌헨과 대화하겠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놀라운 역사를 보유한 클럽”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킴미히는 2023-24시즌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과 불편한 관계에 있었다. 투헬 감독은 킴미히를 라이트백으로 자주 기용했고 킴미히는 자신의 포지션에 불만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수비형미드필더로는 킴미히의 기량을 불신했고 지난 겨울 이적시장 기간 중 팔리냐 등 다양한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 킴미히의 방출을 제안하기도 했다.
킴미히는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보훔전 이후 코치진과 몸싸움을 펼치기도 했다. 경기 중 교체 아웃된 킴미히는 경기 종료 후 경기장을 빠져 나오면서 뢰브 코치와 난투극 직전의 말다툼을 펼쳤고 ‘너희 중 한 명이 나에게 교체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예정대로 투헬 감독이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났다. 그 동안 알론소, 나겔스만, 랑닉 등 다양한 감독들과 접촉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콤파니 감독 선임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4년부터 활약했던 크로스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크로스는 “나는 항상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한 상황에서 나의 경력을 마치고 싶었다. 적절한 타이밍에 결심하게 되어 자부심을 느끼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크로스는 지난 2007년 9월 당시 17세의 나이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후 17년 동안 세계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크로스는 2014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며 3번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함께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크로스는 4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4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A매치 108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트린 크로스는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 주역 중 한 명이었고 독일 대표팀에서 수년간 킴미히와 함께 활약했다.
[투헬, 킴미히, 크로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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