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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선발 나오니…’ 배지환, 전날 맹활약에도 선발 제외…PIT, 5:0→5:5→5:9 역전패

마이데일리 조회수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배지환이 결장한 가운데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연장 승부 끝에 패배했다.

피츠버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5-9로 패배했다.

전날(22일) 올 시즌 첫 빅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배지환은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로 활약, 팀의 역전승에 일조했지만, 이날 상대 선발이 좌완 블레이크 스넬이었기 때문에 선발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전날 피츠버그는 9회말 4점을 추가하며 동점을 만든 뒤 연장전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뒀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에 5점을 허용해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10회초 4실점 하며 하루 전 경기와 정 반대의 상황을 만들었다.

▲선발 라인업

피츠버그: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코너 조(1루수)-에드워드 올리바레스(우익수)-닉 곤잘레스(2루수)-오닐 크루즈(유격수)-조이 바트(포수)-재러드 트리올로(3루수)-마이클 A. 테일러(중견수), 선발 투수 재러드 존스.

샌프란시스코: 루이스 마토스(중견수)-타일러 웨이드 주니어(1루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맷 채프먼(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헬리엇 라모스(좌익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마르코 루시아노(유격수),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

3회말 피츠버그가 앞서갈 기회를 만들었다.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스넬의 폭투로 1루 주자 레이놀즈가 2루까지 갔다. 이후 조의 진루타가 나왔고 올리바레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1, 3루가 됐다. 하지만 곤잘레스가 2B2S에서 몸쪽 낮게 떨어지는 82.1마일(약 132km/h) 커브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브라이언 레이놀즈./게티이미지코리아

피츠버그는 4회말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크루즈 볼넷, 바트 안타, 트리올로 진루타로 1사 1, 3루가 됐는데, 테일러가 볼넷으로 출루해 모든 베이스에 주자가 위치했다. 이어 매커친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고 크루즈가 득점했다. 결국 스넬이 내려가고 션 옐레가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레이놀즈가 옐레의 7구 94마일(약 151km/h) 커터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레이놀즈의 만루 홈런이 터졌다.

5회초 샌프란시스코가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베일리가 2루타를 때린 뒤 솔레어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손쉽게 한 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후 라모스와 야스트렘스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루시아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 2루가 됐지만, 마토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어 6회초 샌프란시스코가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웨이드 주니어가 안타를 때렸다. 에스트라다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채프먼이 존스의 93.9마일(약 151km/h) 포심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투런 아치를 그리며 격차를 2점 차로 좁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맷 채프먼./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바뀐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의 제구가 흔들렸다. 웨이드 주니어, 에스트라다, 채프먼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가 됐다. 피츠버그는 채프먼을 대신해 콜린 홀더맨을 투입했다. 베일리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솔레어가 포수 땅볼로 타점을 올려 1점 차를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에서 라모스가 삼진으로 아웃됐다.

9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홀더맨은 2아웃을 잡은 뒤 마토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웨이드 주니어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구원 등판한 카르멘 모진스키가 에스트라다를 삼진으로 처리해 샌프란시스코에 리드는 내주지 않았다.

9회말 피츠버그가 점수를 뽑지 못하며 승부는 연장 승부치기로 돌입했다.

10회초 선두타자 채프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베일리와 솔레어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샌프란시스코가 2점을 뽑았다. 이어 라모스의 안타로 만루가 됐다. 야스트렘스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브렛 와이즐리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1, 3루 기회에서 마토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총 4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10회말 등판한 카밀로 도발이 스윈스키를 삼진, 곤잘레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2사 3루 상황에서 크루즈를 상대했는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바트와의 맞대결에서 3루수 채프먼의 호수비가 나왔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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