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자랑, 아탈란타가 독일의 강호 레버쿠젠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화려한 우승을 차지했다.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 결승전은 아탈란타에게 61년 만의 값진 트로피를 안겨주며, 레버쿠젠의 무패 행진과 트레블 꿈을 동시에 무너뜨렸다.
아탈란타의 이번 우승은 아데몰라 루크먼의 눈부신 활약 덕분이었다. 루크먼은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그는 유럽대항전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역대 6번째 선수가 되었다.
레버쿠젠은 이날 패배로 361일간 이어온 무패 행진(42승 9무)을 51경기 만에 마감하게 되었다. 분데스리가에서 최초로 무패 우승을 차지했던 이들은 유로파리그와 DFB-포칼에서의 성공으로 ‘무패 트레블’을 노렸으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의 패배로 그 꿈이 사라졌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오는 26일 DFB-포칼 결승에서 카이저슬라우테른을 상대로 ‘더블’ 도전을 이어간다.
아탈란타는 이번 우승으로 1962-1963시즌 코파 이탈리아 이후 오랜 기간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아픔을 씻어냈다. 특히, 유로파리그에서는 결승 진출조차 처음이었던 만큼, 이번 우승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아탈란타와 그 팬들에게 이번 우승은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값진 선물과도 같다.
루크먼은 특히 전반 12분과 26분, 그리고 후반 30분에 걸쳐 완벽한 슈팅으로 레버쿠젠의 골망을 세 차례나 흔들었다. 그의 탁월한 기술과 집중력은 아탈란타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사진 = EPA,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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