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2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지난 시즌 리그 12위의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은 첼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EPL에서 검증된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첼시는 선수 영입에 역대급 돈을 썼음에도, 시즌 내내 리그 우승 경쟁 한 번 하지 못했다. 결국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쳤다. 특히 리그컵 결승에서 1.5군이 나선 리버풀에 패배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표면상으로는 성적 부진이다. 하지만 시즌 막판 보여준 가능성에 기대하는 이들도 많았다. 첼시는 아스널에 0-5 대패를 당한 후 리그 6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렸다. 아스톤 빌라와 비긴 후, 토트넘, 웨스트햄, 노팅엄 포레스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본머스까지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중반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첼시는 6위에 자리를 잡았다. 조금의 자존심은 지킬 수 있었다.
이 모습에 희망을 봤고, 다음 시즌에도 포체티노 감독에게 지휘봉이 안길 것만 같았다. 하지만 첼시는 허락하지 않았다. 이별을 선택했다.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상황이다. 첼시 팬들도 선수들도 포체티노 감독 경질 소식에 큰 충격에 빠진 이유다. 예상하지 못했던 이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Tbrfootball’이 포체티노 감독 경질의 진짜 이유를 ’단독 보도’로 공개했다. 성적 부진이 아니었다. 그 이유는 충격적이었다.
핵심은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를 중심으로 한 수뇌부들의 ’독재’였다. 감독의 어떤 의견도, 팀 발전을 위한 정당한 제안도 가차없이 밟아버린 것이다. 수뇌부들은 포체티노 감독의 의견 제시를 구단을 향한 비판으로 인식했다. 때문에 입을 막았고, 결국 경질까지 간 것이다.
이 매체는 ”첼시 수뇌부들이 포체티노에게 만족하지 못한 이유가 드러났다. 많은 첼시 팬들과 선수들이 포체티노에게 만족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첼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첼시 수뇌부들은 포체티노가 첼시에 적합한 감독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클럽을 발전시킬 적임자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상황을 분석해보면, 첼시 수뇌부들은 클럽 운영 방식에 대한 포체티노의 비판을 싫어했다. 자신들의 방식과 달랐다. 포체티노는 첼시의 장기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첼시 수뇌부들은 이를 진행할 수 없다고 잘랐다. 그리고 누군가가 자신들에게 질문하는 것을 막았다”고 강조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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