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의 어깨 수술 후 내려앉을만한 곳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5,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7월의 주인공이 될까.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결국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셀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하다. MLB.com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가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 중 최소 한 명을 트레이드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토론토는 21승2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다. 단독선두 뉴욕 양키스에 이미 10.5경기 차로 벌어졌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3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4경기 뒤졌다. 아직 포스트시즌 막차를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그런데 토론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결별했음에도 근래 팀 페이롤이 많이 올랐다. 이런 상황서 게레로 주니어와 비셋이 FA 자격을 얻기까지 1년 반 정도 남았다. 토론토가 두 사람을 잡으려면 최소 내년까지 연장계약을 맺어야 한다. 그러나 최소 한 명을 포기하고 리빌딩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블리처리포트는 23일 게레로 주니어가 갈만한 팀을 랭킹으로 정리했다. 1위는 시애틀 매리너스, 2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주전 1루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를 이정후가 빠진 중견수로 옮기고 게레로를 영입하면 타선을 보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리처리포트는 “웨이드는 플래툰 역할로는 괜찮다. 그리고 1루 외에도 외야도 소화할 수 있다. 그곳은 이정후의 어깨 수술 후 내려앉을만한 곳이다. LA 다저스에 도전하는 어떤 팀이든 공격력이 강해야 한다. 게레로가 웨이드, 호르헤 솔레어, 마이클 콘포토와 함께 팀을 이루면 격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블리처리포트는 토론토가 게레로 주니어를 샌프란시스코에 보내면 샌프란시스코 유망주 1루수 브라이스 알드리지와 현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올 시즌 연봉은 1990만달러(약 272억원).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를 포기하면 팀 페이롤에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
결국 게레로 주니어가 몸값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 161경기서 타율 0.311 48홈런 111타점 OPS 1.002를 기록한 2021시즌 이후 계속 성적이 떨어지는 추세다. 올 시즌에는 47경기서 타율 0.279 4홈런 21타점 OPS 0.759.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간판타자로서 부족한 성적인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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