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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 흔들고 박세웅 호투한 롯데, 연이틀 선두 KIA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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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로 KIA 꺾고 꼴찌 탈출 시동

선발 박세웅, 8이닝 1실점 호투

리드오프 황성빈은 4타수 2안타 2득점

KIA 상대로 호투를 펼친 박세웅. ⓒ 뉴시스
KIA 상대로 호투를 펼친 박세웅. ⓒ 뉴시스

프로야구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연이틀 홈에서 선두 KIA를 격파하며 꼴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전날 6-1로 역전승을 거둔 롯데는 이날도 KIA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반면 30승 선착까지 1승만을 남겨둔 KIA는 롯데에 이틀 연속 일격을 당하며 공동 2위 NC와 삼성에 2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8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5회까지 호투를 펼치던 박세웅은 6회 1사 후 박찬호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김도영의 우중간 2루타 때 실점을 내줬다. 이날 박세웅이 내준 유일한 실점이었다.

박세웅이 8회까지 1실점으로 틀어막자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출격한 황성빈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KIA 배터리를 흔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황성빈은 롯데가 2-0으로 앞서나가던 5회 KIA 선발 윤영철을 흔들었다. 황성빈의 번트 모션에 윤영철의 제구가 흔들렸다. 결국 풀카운트 승부 끝에 황성빈이 윤영철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3루타를 기록하면서 롯데에 무사 3루 득점 기회를 안겼다.

롯데 황성빈. ⓒ 뉴시스
롯데 황성빈. ⓒ 뉴시스

그러자 KIA는 선발 윤영철을 내리고 김도현으로 교체했다. 롯데는 무사 3루에서 윤동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고승민이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고, 4번타자 레이예스가 황성빈을 불러 들이는 1타점 희생 플레이로 스코어 차이를 벌렸다.

6회 KIA에 한 점을 내준 롯데는 7회 다시 한 번 황성빈을 앞세워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선두 타자 황성빈이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출루에 성공했고, 윤동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레이예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황성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9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올라와 난조를 보이며 1사 만루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이우성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한 점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선빈의 우익수 뜬공 때 런다운에 걸린 3루 주자 박찬호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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