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35)이 6이닝 동안 1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김광현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실점 6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1-1로 맞선 7회말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광현은 4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KBO 리그 통산 161승(91패)을 기록하며,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이후 7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김광현은 이날 두산전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통산 승리 단독 3위 도약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김광현은 1회말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정수빈의 도루와 이유찬의 적시타로 첫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강승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1회부터 5회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5회 1사 후 김기연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전민재와 조수행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몸에 맞는 공 하나만 내주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김광현의 유일한 아쉬움은 1회말의 실점이었다.
반면, SSG 랜더스 타선은 김광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단 한 점만을 뽑아내며 득점 지원에 실패했다. 결국 김광현은 7회말 1-1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로 KBO 리그 개인 통산 162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뛰어난 투구를 보여주며 팀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이어갔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김광현이 승리 추가에 성공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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