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레이드 블루칩인데…
기쿠치 유세이(33,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또 다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기쿠치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서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올 시즌 21승2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다. 단독선두 뉴욕 양키스에 이미 10.5경기 차로 뒤졌다. 미국 언론들은 이미 토론토가 7월 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셀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기쿠치가 대표적인 트레이드 후보다. 3년 3600만달러(약 49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더구나 150km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이날까지 10경기서 2승4패 평균자책점 2.64다. 최고 96~97마일의 패스트볼과 80마일대 후반~90마일대 초반의 슬라이더, 80마일대 초반의 커브를 섞었다.
투구내용에 비해 승운이 안 따른다. 4월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 이후 이날까지 5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이 5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2.97이었다. 특히 5월에는 4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2.22다. 이날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는데 1점도 지원을 받지 못했다.
야드바커는 이날 “토론토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좌완 기쿠치와 우완 이미 가르시아가 최고의 투수로 자리잡을 것이다. 플래툰을 노리는 팀에는 내야수 저스틴 터너와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도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심지어 이날 MLB.com은 2025-2026 FA 시장에 나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마저 올 여름 트레이드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트레이드 우선순위는 기쿠치지만, 토론토의 셀러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기쿠치는 올 여름 트레이드 되더라도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여기서 몸값을 더 올리려면 더 좋은 성적이 필요하고, 승리가 어느 정도 따라와야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5월에 1승도 못한 기쿠치는 여전히 좋은 흐름을 유지하며 6월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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