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카일 터커(27·미국)가 멀티포를 작렬하며 홈런 선두로 점프했다. 이틀 만에 1경기 2홈런을 마크하며 홈런 부문 최고의 자리에 섰다.
터커는 2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휴스턴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2개의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
1회말 첫 터석에서 솔로포를 터뜨렸다. 휴스턴이 0-2로 뒤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격 홈런을 만들었다. 상대 선발 투수 그린핀 캐닝을 두들겼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초구를 공략했다. 시속 94.1마일(약 151.4km) 싱커를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4-5로 뒤진 7회말에도 동점포를 작렬했다. 상대 구원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를 상대로 시즌 17호 홈런을 뽑아냈다. 카운트 0-2의 불리한 상황을 극복했다. 3구를 파울로 만들었고, 4구 볼, 5구 파울, 6구 볼을 마크했다. 카운트 2-2에서 7구째 시속 96.4마일(약 155.1km) 싱커를 때러 우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이날 두 개의 홈런을 추가하면서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이어 2경기 만에 멀티포를 뿜어내며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거너 헨더슨(16개)을 추월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14개),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이상 13개)를 제치고 홈런 1위에 랭크됐다. 아울러 타율 0.294 출루율 0.425 장타율 0.649 OPS 1.074를 기록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휴스턴이 연장전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10회말 제레미 페냐의 결승타를 등에 업고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승리로 22승 27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에인절스는 19승 30패가 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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