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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로도 경기 출전 가능하다”→손흥민 신뢰에 포스테코글루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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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리시즌 기간 중 호주를 찾은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토트넘은 22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친선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손흥민은 21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2023-24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이 주장을 맡은 토트넘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승6무12패(승점 66점)의 성적과 함께 5위를 기록해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손흥민은 2023-24시즌에 대해 “우리는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난시즌은 끝났고 이제는 앞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 다음 시즌에는 지난 시즌 같은 실수를 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의 왼쪽 측면 공격수 뿐만 아니라 최전방 공격수로도 활약하며 17골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자신에게 맞는 포지션을 묻는 질문에 “신경쓰지 않는다. 감독의 결정이고 나는 어떤 포지션에서 활약하더라도 준비되어 있다. 감독이 나를 골키퍼로 기용하더라도 나는 골키퍼로 활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이야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고개를 저으며 웃었고 손흥민 역시 웃음을 터트리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특히 멀리서 오는 한국팬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정말 감사하고 좋은 경기와 즐길 수 있는 경기를 통해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며 뉴캐슬전에 대한 의욕드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아시안컵 이후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고 이후 신임 대표팀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월 열리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2경기에선 김도훈 임시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손흥민은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축구협회와 이야기하지 않았고 그것은 나의 일이 아니다”라며 “내가 해야 할 일은 경기장 위에서 뛰는 것이다. 우리에게 성공을 가져다줄 적절한 감독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완벽한 결정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성공을 가져올 감독을 영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나는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인지 지켜 볼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외국인 감독과 국내 지도자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한국 감독을 선임한다면 한국 문화를 잘알고 있다는 이점이 있다. 축구협회가 결정할 것이고 선수들은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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