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기습 번트 안타에 미국 현지가 놀랐다.
오타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20일) 끝내기 안타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낸 오타니는 이날도 기세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353(190타수 67안타)으로 유지됐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조 맨티플리의 초구 싱커를 기습 번트로 연결했다. 맨티플리가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했으나 악송구가 됐다. 오타니는 세이프. 실책이 아닌 안타로 기록됐다.
후속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이후 오타니는 침묵했다. 3회 1사 1, 2루에선 볼넷으로 출루해 멀티 출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프리먼이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켜 홈을 밟았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 8회 마지막 타석에선 1루 직선타로 물러났다.
1안타에 그치긴 했지만 1개의 안타의 임팩트는 강렬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흥분했다. 다저네이션은 “오타니가 완벽한 번트로 경기 시작을 알렸다. 이 남자는 어떤 투수도 당황시킨다. 정말 오타니를 사랑한다”며 감탄했다.
다저네이션의 노아 캄라스 기자 역시 “이 남자(오타니)는 이기심이 없다. 다저스가 이기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라며 헌신적인 자세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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