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이 차기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입을 열었다.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호주 멜버른의 크리켓 그라운드 경기장에서 뉴캐슬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사전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날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한 현지 취재진 질문에 남다른 소신을 밝혔다. 그는 “옳은 결정을 내리는 게 중요하다. 그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니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정은 축구협회가 하는 것이고 선수는 운동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황희찬도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또 “김도훈 감독과는 청소년 대표팀 시절부터 함께 해 잘 알고 있다. 감독님이 잘하실 수 있도록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황희찬과 김도훈 감독은 지난 2014년 19세 이하(U-19) 청소년 대표팀에서 선수와 수석코치로 함께했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새 감독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3월 A매치 2연전에 황선홍 임시 감독을 선임해 급한 불을 끈 뒤 3달 내내 새 감독 찾기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했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6월 A매치 일정에서도 임시 감독 체재를 선언했고 김도훈 감독 집까지 찾아가 그를 설득했다.
김도훈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지휘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다음 달 6일 싱가포르와 원정경기를 갖고 11일 중국과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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