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무산됐던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에게 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2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의 ‘2024 파리 올림픽’ 진출 가능성이 현지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볼라’는 “FIFA 총회에서 이스라엘을 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며 인도네시아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문제가 야기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브릴 라주브 팔레스타인축구협회장은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 이스라엘 전쟁 범죄를 외면하지 말라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 9일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열린 기니와의 ‘2024 파리 올림픽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0-1로 패해 마지막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따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림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 이후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파리 올림픽으로 갈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만약 이스라엘이 FIFA에서 제명될 경우 대륙 간 플레이오프까지 밟은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이스라엘을 대신해 참가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다만 현 올림픽에는 참가팀 대체와 관련된 구체적인 규정이 존재하지 않으며, 안판티노 회장 역시 “축구는 정치의 인질이 될 수 없고 결코 그렇게 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하기도 한 만큼 쉽사리 단정 지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FIFA는 다음 달 20일 긴급회의를 열어 해당 사안에 대해 자세히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4월 열린 ‘2024 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에서 이변의 연속을 보여줬다. 아시아 강호라 여겨지던 호주와 한국을 연달아 격파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우즈베키스탄과 이라크에 아쉽게 패하며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희망은 좌절됐지만 현지에서는 인도네시아 축구의 희망을 봤다며 신 감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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