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호성이 난타를 당하며 조기 강판된 가운데 사령탑이 진심을 담은 조언을 건넸다.
박진만 감독은 2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선수는 매일, 매 순간 컨디션이 좋을 순 없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운영 능력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요일 경기로 많은 것을 느끼지 않았을까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호성은 지난 19일 홈에서 한화를 상대로 2⅓이닝 8피안타(4피홈런) 5볼넷 2탈삼진 10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부터 홈런을 맞기 시작했다. 안치홍에게 투런포, 2회엔 문현빈과 김태연에게 나란히 2점 홈런을 맞았다. 그리고 3회 페라자에게 스리런포를 맞는 등 10실점하고 내려갔다.
올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을 한 경기다.
박진만 감독은 “젊은 선수들은 특히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멘털적인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강하게 커야 하지 않을까 본다. 지난 경기를 계기로 강해졌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지난 경기는 잊고 새롭게 출발하려 한다.
박 감독은 “144경기 하면서 나올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그나마 다행인게 일요일이라서 하루 쉬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선수들이 빨리 잊어버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이니 그 전에 좋았던 분위기로 갈 수 있도록 준비 잘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백키넌(1루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오재일(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헌곤(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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