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WTA 홈페이지 캡처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의 네이밍 스폰서가 됐다.
WTA는 21일(한국시간) PIF와 ‘다년간’ 세계랭킹 네이밍 스폰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여자 프로 테니스 세계 랭킹의 공식 명칭은 ‘PIF WTA 랭킹’으로 변경된다.
앞서 지난 2월 남자프로테니스(ATP)와 세계랭킹 네이밍 스폰서 협약을 체결한 PIF는 이번에 WTA와도 세계 랭킹에 대한 후원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남녀 프로 테니스 단체를 아우르는 유일한 글로벌 후원사라는 지위흫 획득했다.
이미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마드리드, 베이징에서 열리는 남녀 프로 테니스 대회를 후원하고 있는 PIF는 지난달에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WTA 투어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최종전 ‘WTA 파이널스’를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 동안 여성 인권, 언론 탄압 문제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아온 사우디는 최근 테니스뿐 아니라 축구, 골프, 포뮬러원(F1) 등 다양한 종목의 프로 스포츠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데 대해 일각에서는 사우디가 이른바 ‘스포츠 워싱’을 통해 국가 이미지를 세탁하려 한다는 지적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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