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루카 모드리치(38)가 레알 마드리드에 남을 예정이다.
모드리치는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활약한 뒤 2008-09시즌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모드리치는 토특유의 탈압박과 패스 능력, 활동량을 바탕으로 토트넘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잡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정복하기 시작했다.
모드리치는 4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맹활약을 펼친 뒤 2012-13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은 3,300만 파운드(약 560억원)에 모드리치 영입을 확정 지었다. 모드리치는 레알에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이번 시즌까지 12시즌을 보내며 라리가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또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크로아티아에 준우승을 안기며 2018년 발롱도르 위너에 등극했다.
물론 이번 시즌에는 주전 자원은 아니었다. 레알은 노쇠화된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를 대신할 오렐리앙 추아메니, 주드 벨링엄 등을 영입하며 세대 교체에 나섰다. 모드리치가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계약이 끝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날 가능성이 등장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토트넘 리턴설까지 전해졌다. 모드리치가 “토트넘을 여전히 지켜보고 있다. 이 나이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알 수 없다”는 이야기를 남겼기 때문이다.
거취와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등장했지만 결국 모드리치는 레알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1일(한국시간) “모드리치는 자신을 향한 모든 제안을 거절했다. 레알과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재계약을 언급했다.
이어 “급여와 같은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모드리치는 돈에 관심이 없다. 그는 계속해서 레알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알도 주급에 부담이 없다면 모드리치를 품는다는 입장이다.
[사진 = 루카 모드리치/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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