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천 김건호 기자] 정철원(두산 베어스)이 키움 히어로즈 타자들에게 난타당했다.
정철원은 21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9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정철원은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6세이브 10⅔이닝 13사사구 12탈삼진 평균자책점 5.91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2.06을 기록했다.
결국, 지난달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에서 재정비에 나섰다. 2군에서의 첫 4경기는 훌륭한 투구를 했다. 4경기 1승 1세이브 6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철원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보직 변경은 아니다. 투구 수를 늘리며 페이스를 찾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지난 4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1회초 김태진과 송지후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김수환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이명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주성원을 뜬공, 장재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2회초 정철원이 키움 타선에 공략당했다. 신효수에게 안타, 원성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승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태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송지후의 안타로 만루가 됐다. 이후 김수환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실점했다. 계속된 1, 3루 위기에서 이명기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그틈에 3루 주자 김태진이 득점했다.
3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정철원은 선두타자 장재영에게 안타를 맞았다. 신효수를 더블플레이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늘렸지만,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신효수와 원성준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김태진의 2타점 적시 3루타를 맞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정철원은 최대 70구까지 던질 예정이었고 총 67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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