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선수 혹사 논란이 인 토트넘과 뉴캐슬 간 친선경기 일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시어러는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두 구단이 EPL 최종전이 끝난 지 이틀 만에 호주 멜버른에서 친선경기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미친 짓”이라고 지적했다.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시어러는 BBC와 인터뷰에서 “만약 당신이 코파 아메리카나 유로 2024에 뛰는 선수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걸 상상할 수 있겠는가? 이건 미친 짓, 미친 짓이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코파 아메리카와 유로 2024 출전 준비를 해야 하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토트넘과 뉴캐슬이 선수들에게 살인적인 일정을 잡았다고 꼬집었다.
시어러는 “나는 전혀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뉴캐슬이 수요일 밤에 토트넘과 경기를 하고 한 경기를 또 하는 건 정말 미친 짓이다”라고 비판했다.
호주의 상징적인 경기장인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이번 친선경기는 두 구단이 수익 창출을 위해 개최하는 경기다. 보통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는 선수들 간 호흡을 보기 위해 여유 있는 일정으로 진행되지만, 이번 경기는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선수들의 강행군으로 이어졌다.
실제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의 지난 20일 셰필드와의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이 끝나기가 무섭게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토트넘 선수단은 호주에 도착해 22일 오전 4시 45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숨 가쁜 친선 경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호주 투어를 마치자마자 한국 국가대표팀 소집에 응해야 한다. 팬들 사이에서 선수를 지나치게 혹사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은 오는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11일에는 홈에서 중국과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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