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투수로서의 복귀를 위해 착실히 재활 중이다. 단계를 잘 밟아나가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21일(한국시각) ”오타니가 애리조나전을 앞두고 캐치볼을 실시했다”면서 ”외야에서 강하게 61구를 던졌고, 32구는 세트 포지션에서 던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의 공은 좋았던 듯 하다. 공을 받은 포수가 여러 차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잡혔다. 52구째부터는 트레이너가 영상을 찍어 체크하기도 했다.
오타니의 모습을 본 외야석의 팬들이 ”오타니”라고 소리치자 오타니는 글러브를 들어 화답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8월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투구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비상이었다. 이후 오타니는 MRI 검진을 받았고,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렇게 투수 오타니는 시즌 아웃이 됐다. 이후 오타니는 타자로만 나섰지만 옆구리 부상을 당했고, 일찍 시즌을 마감하기로 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기로 한 것이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마운드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타자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OPS 1.066의 성적을 쓰며 다시 한번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 타이틀을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
이도류의 모습을 볼 수 없음에도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전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7억 달러’ 계약을 안겼다.
그리고 오타니는 타자로 경기를 나서는 한편 경기 전에는 내년 시즌 투수 복귀를 위해 착실히 재활을 하고 있다.
비시즌부터 다저스타디움에 나와 회복에 전념한 오타니는 지난 3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오타니는 25m 거리에서 25구씩 끊어서 총 50구를 던진 캐치볼을 시작으로 조금씩 강도를 높여나갔다. 공 개수도 많아졌다. 67구, 70구, 72구까지 소화했다.
하지만 이날은 61개로 적어졌지만 강도를 높였다. 영상도 촬영하며 심도있게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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