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데뷔 시즌을 보낸 한국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자신의 활약의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김민재는 21일(한국 시각) 독일 매체 티 온라인에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며 “다음 시즌에 나는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이 끝나면 항상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놓쳤는지, 어떤 개선점이 필요한지 등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면서 “실수하거나 약점을 보였을 때 그로부터 배우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시즌 중반 이후 심적으로 내적 갈등을 겪으며 나의 경기 방식에도 확신을 갖지 못했었다”며 “나는 감독의 요구사항을 더 충족시켰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최근 김민재가 전 소속팀인 나폴리로 복귀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있었지만, 그는 뮌헨을 떠나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시즌 김민재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에서 활약한 후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는 뮌헨에서도 주전인 센터백으로 뛰었지만, 기대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올해 초에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위해 한국 국가대표팀에 차출됐고, 소속팀에 복귀한 이후 시즌 후반부에는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하는 경우도 다수 있었다.
김민재의 부진과 더불어 뮌헨 역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이번 시즌 뮌헨은 무패우승을 기록한 레버쿠젠에 12년 만에 리그 우승 자리를 내줬다. UCL 결승 진출에도 실패했다.
이에 이날 또 다른 독일 매체 스폭스는 뮌헨이 실적을 내기 위해 이번 여름 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 개편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폭스는 뮌헨이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추진 중으로, 김민재,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이 매각 대상 후보라고 설명했다.
댓글0